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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평화

세상을 위한 기도문_한국 사회와 국제 사회를 위하여

'WM: Gathering of Secular Saints'_2013년 1월 9일 제출 16일 나눔(청어람 아카데미)


세상을 위한 기도문

한국 사회와 국제 사회를 위하여


윤환철(facebook.com/goodngo)


“나는 이 세상에서 벌어지는 모든 일을 살펴보다가, 이 세상에는 권력 쥔 사람 따로 있고, 그들에게 고통 받는 사람 따로 있음을 알았다.”
- 새번역 성경 전도서 8:9 -

◦ 당신의 형상으로 사람을 지으시고, 다른 모든 만물들과 더불어 풍성한 생명을 누리도록 명령하시고 섭리하시는 하나님 아버지!

◦ 아버지께서는 저희들에게 필요한 모든 것을 공급하시며, 걱정을 거두고 기뻐하라고 명령하고 계십니다.

◦ 그러나 오늘을 살아가는 저희들은 늘 무언가 부족하다는 말이 입에 붙어서 결국 하나님이 주신 것들을 부정하기가 일쑤이고, 결국 가난한 이웃과 나눌 것도 찾지 못하는 눈먼 자 노릇에 능숙합니다.

◦ 게다가 저희는 더 많이 갖고도 탐욕이 하늘을 찌르는 부자들을 경외하기까지 하는 이상한 사회를 만들었고, 권력과 돈을 갖다 바치고 있습니다. 그렇게 해서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인애와 공평과 정직은 내다버렸습니다.


◦ 2013년을 사는 저희들은 가난한 이들, 억눌린 이들의 자살 행렬에 고개를 들지 못하고 있습니다. 죽을 만큼 고통스러운 사람들의 고통을 덜어주지 못하고 살아야 할 이유와 희망을 불어넣지 못하고 있습니다. 믿음을 내다버린 것은 저희들이지만 그 형벌은 가장 약한 사람들에게 전가되고 있습니다.

◦ 오, 하나님 아버지, 저희들이 외면한 정의를 되찾아오기까지 저들이 기다리지 못합니다. 당신의 신비한 능력으로, 그들이 더 이상 목숨을 끊지 않고 버티게 해 주시기를 원합니다. 아무 능력도 없는 저희 세대를 불쌍히 여기시고 저희에게 속하지 않은 능력을 먼저 베풀어 주옵소서.


◦ 아버지, 화려한 화면에 빼앗긴 저희의 시선을 이웃과 공동체로 되찾아오겠습니다. 저희 스스로는 늘 긍휼의 시선을 원하면서, 정작 서로를 긍휼히 바라보는 공동체를 만들지 않는 엄청난 모순을 벗어나기 원합니다. 저희에게 예수 그리스도의 지혜를 충만케 하셔서 순종이 최선이라는 것을 지식과 행동으로 알게 하옵소서.


◦ 세계를 한 혈통으로 지으시고, 민족의 경계를 정하신 하나님 아버지!

◦ 자기 경계 안에서도 공동체를 지키지 못하는 나라와 나라들이 서로 간에도 싸움을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살육 기계를 정교하게 만들어 사고팔며, 타국의 학대와 파괴, 분쟁은 보이지 않는 듯 외면합니다.

◦ 서로 공존하지 못할 이유로 종교를 들이대지만, 바다를 건넌 탐욕이 더 솔직한 이유 같습니다. 저희는 희망은 경계를 넘지 못하고, 탐욕은 먼 거리도 날아다니는 세상에 살게 되었습니다.

◦ 하나님 아버지, 지금의 세계는 당신의 즉각 베푸시는 긍휼 외에는 희망이 없습니다. 불과 수년이라도 저희의 생존시에 아버지의 긍휼이 저희를 통해 나타나게 하셔서 저희의 인생으로 보람을 알게 하시고 믿음과 소망을 회복하게 하옵소서.


◦ 저희가 동시대에 한반도를 살아갈 때 저희의 믿음만큼 순종을 다하고 하나님이 주신 분복을 누리기 원합니다. 이제는 낯설게 된 동족들과 공존할 지혜를 갖게 하여 주옵소서. 이미 친근한 이민족들만큼 다시 친밀하게 하시고, 그 가운데 곤란 당하는 자들에게도 생명력을 불어넣는 세대가 되게 하옵소서.

◦ 하나님, 새 권력자에게 믿음이 없을지라도 하나님의 형상을 외면하지 못하게 하시고 바라보는 시선들을 인해서라도 선을 행하게 하옵소서. 주를 아는 자들은 알기에 순종케 하옵시고, 주를 모르는 자들은 부지중에 의를 따르는 공동체가 되게 하시고, 더 이상 진리가 업신여김 받지 않게 하옵소서. 아버지께서는 아버지의 이름을 위하여 행하시옵소서.

◦ 영광의 하나님을 찬양하오며, 구원자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