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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

김정은의 ‘놀이공원 정치’와 북한의 변화 2012년 8월 26일 새누리교회 성도칼럼 김정은의 ‘놀이공원 정치’와 북한의 변화 윤환철 2004년 4월, 중국 단둥(丹东)의 호텔 방 앞에는 아침마다 강 건너 신의주의 회전 관람차가 쏟아지는 햇발과 함께 “나를 좀 봐 달라”하는 식으로 서 있었다. 룡천역 폭발사고로 반경 4㎞이내 모든 건물이 사라졌는데, 폭발 지점에서 100m와 300m 지점에 각각 학교가 있었다. 150여 명까지 헤아리던 사망자의 절반이 어린아이들이었는데, 동료 구호요원은 죽은 아이들이 1990년대에 태어나 한 번도 배불리 먹어보지 못한 세대들이라며 가슴아파했다. 부상자 1,300여 명 중 700여 명이 병원으로 몰려왔지만 병원에는 약품도, 붕대도 없었다. 단둥 시장을 비우다시피 약품과 옷가지를 사서 하루에 한 번 통관하는 시간에 .. 더보기
한반도의 오늘, 어떻게 읽어야 하나 ‘신학으로 세상읽기’ 2011년 2월 25일기고, 4월 30일자에 게재 한반도의 오늘, 어떻게 읽어야 하나 윤환철(한반도평화연구원 사무국장) 1. 한반도 문제의 좌표 독한 전쟁을 겪고 나서 생존본능을 크게 자극받고 불타는 적개심으로 나라를 지키고 세운 선배 세대를 볼 때 가슴이 아린다. 이 분들에게 우리 세대가 “당신들은 왜 평화를 만들지 못하고 지금까지 전쟁의 불씨를 남겨두었나요?”라고 따진다면 가슴이 무너질 것이다. 그 시기의 시대정신은 거기 미치지 못했을 뿐 아니라 대다수의 보통사람들은 그런 역사의 물줄기를 돌릴 힘이 없었다. 남한의 통계에 따르면 반도의 북쪽에 세워진 공산주의 국가는 1968년경까지 남쪽에 세워진 자본주의 국가를 경제에서 앞서 있었다(북측은 더 나중이라고 주장한다). 이 상황이 뒤.. 더보기
기도제목: 우리 정부가 북한에 대한 인도적 지원을 허용하도록 우리 정부가 북한에 대한 인도적 지원을 허용하도록 이명박 정부는 출범 직후부터 지속적으로 대북 지원을 줄여나갔고, 민간의 대북지원도 여러가지 이유를 들어 불허해 왔다. 천안함 사태를 맞이한 뒤 5월 24일 부터는 민간의 방북을 거의 불허하자 북민협(대북협력민간단체협의회)은 6월 22일에 대북 인도적 지원을 정상화 할 것을 호소했고, 25일에는 평양에 2~3명이 상주하는 사무소를 설치를 추진하겠다며 정부에 대해 방북허가를 공개적으로 요청했다. 대북 인도적 지원은 꾸준히, 정치적 상황과 독립적으로 해야하며, 보낸 물자는 제대로 수요자에게 전달되는지 확인해야 한다. '투명성'을 강조하는 정부가 확인하기 위한 방북을 불허하는 것은 모순된다. 우리 정부가 모순을 피하고, 인도적 지원의 의무를 도외시하지 않고 남북.. 더보기
상비군 없는 나라를 만들게 하옵소서 '선교한국'에 제출한 기도제목 입니다. ‘상비군’ 없는 나라를 만들게 하옵소서 “남자라면 군에 다녀와야 해”라는 매우 상투적인 교훈은 명백히 성경에서 온 것이 아니다. 세계의 보편적 상식도 아니다. 그것은 분단과 적대로 인해 세계에서 가장 큰 무력을 가장 좁은 지역에 집중시켜 놓은 현실을 유지하면서 짐짓 ‘정당화’까지 시도하는 거짓말이다. 그리스도인은 현실 속에서 공동체의 일원으로서 의무를 다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군 복무를 할 수 있으나 그 현실이 최선이라고 호도해서는 안 된다. 하나님께는 최선을 구해야 한다. 이렇게 기도하자 “한반도에 완전한 평화가 임하여 더 이상 군대가 필요 없게 하옵소서!”, “천안함과 같은 비극적 희생이 사라지는 날을 속히 허락하여 주옵소서!” 하나님은 평양도 아끼신다 하나님은.. 더보기
하나님은 평양도 아끼신다 하나님은 평양(과 북한)도 아끼신다. 그곳 역시 하나님이 수고하고 재배하셨고, 거기에 어린이와 생명체들이 있기 때문이다. 이 사실을 믿는다면 대북 정책적이 '압박'이든 '교류'든 간에 인도적 지원은 하는 것으로 나타날 수 있다. '인도적 지원'이 못마땅하다면 다른 어떤 방법이라도 강구해서 그 생명들에게 가해질 압박과 죽음의 위협을 덜어내는 행동이 있어야 한다. "…이 큰 성읍 니느웨에는 좌우를 분변하지 못하는 자가 십이만여 명이요 가축도 많이 있나니 내가 어찌 아끼지 아니하겠느냐" (구약성경 요나서4장 11절 일부) 요나는 악독한 성읍 '니느웨'에 가서 회개하라고 외치라는 하나님의 명령을 받는다. 니느웨가 망하기를 바라던 요나는 혹시나 자신의 외침을 듣고 그들이 회개하여 망하지 않으면 어쩌나 싶어 꼼수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