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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산

백두산(장백산)의 자작나무 숲 자작나무 숲은 장백산에서 러시아 연해주에 이르는 광범위한 지역에 분포한다. 재미있는 것은 러시아인은 '베료자'나무라 부르면서 자기들의 혼이라 하고, 중국의 조선족 분들은 힘들게 정착하는 자신들의 삶 같다고 하면서 시를 읊곤 하는 것이다. 하얀 '베료자'나무는 러시아인에게는 긴 머릿결 같이도, 하얗고 긴 여인의 다리 같아 보이기도 하고, 바윗틈에 뿌리 내리고 모진 바람에 휘어져 자라는 '자작나무'는 중국땅의 조선인들에게 자신의 삶 같이 보인다. 그 숲이 들려주는 싱그론 바람소리는 사람을 마음을 치유하는 효과가 있다. 그래서 시가 나오고, 이번 여행에 동행한 우리 청년은 가만히 서서 그 바람 속에서 하나님의 위로를 느꼈다고 했다. 천지에서 내려온 장백폭포의 물줄기가 내려가는 곳의 자작나무 숲. 사람을 위로하.. 더보기
백두산 천지가 눈앞에 열리다 천지 사진이야 놀라운 것들이 많지만 자기의 맨눈으로 천지를 본다는 것이 아무에게나 허락되지는 않는다. 필자도 1998년에 이은 두 번째 시도 끝에 2010년 7월 20일 11시 18분에서 30분 까지 약 10분 남짓 천지를 보는것이 허락되었다. 서로 바라볼 거리도 못되고, 천지가 구름으로 완전히 사라졌다 드러나기를 반복했지만 공교롭게도 한상렬 목사는 내가 오른 중국측의 반대편인 북한측으로 천지를 올랐다(관련기사 클릭). 함께 갔던 청년부 친구들에게 2007년께 북한측 삼지연 코스로 백두산 등정을 추진하다가 여의치 못했던 일을 들려주던 참이었다. 남북 관계가 계속 진전됐더라면 금년에 삼지연 코스의 천지 관광이 유행했을런지 모른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