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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

한반도의 오늘, 어떻게 읽어야 하나 ‘신학으로 세상읽기’ 2011년 2월 25일기고, 4월 30일자에 게재 한반도의 오늘, 어떻게 읽어야 하나 윤환철(한반도평화연구원 사무국장) 1. 한반도 문제의 좌표 독한 전쟁을 겪고 나서 생존본능을 크게 자극받고 불타는 적개심으로 나라를 지키고 세운 선배 세대를 볼 때 가슴이 아린다. 이 분들에게 우리 세대가 “당신들은 왜 평화를 만들지 못하고 지금까지 전쟁의 불씨를 남겨두었나요?”라고 따진다면 가슴이 무너질 것이다. 그 시기의 시대정신은 거기 미치지 못했을 뿐 아니라 대다수의 보통사람들은 그런 역사의 물줄기를 돌릴 힘이 없었다. 남한의 통계에 따르면 반도의 북쪽에 세워진 공산주의 국가는 1968년경까지 남쪽에 세워진 자본주의 국가를 경제에서 앞서 있었다(북측은 더 나중이라고 주장한다). 이 상황이 뒤.. 더보기
백령도와 그 바다에서 만나는 분단, 그 현재진행형 백령도는 그 위치 자체가 분단사를 담고 있습니다. 그리고 여느 한반도 땅과 같이 '현재진행형'입니다. 앞서 올린 사진들에서 보이는 지극한 아름다움과 우리 인간들이 빚어낸 지독한 전쟁과 적대의 흔적이 적나라하게 대비됩니다. 백령도의 위치를 잘 보십시오. 개성과 같은 위도를 보입니다. '바다가 육지라면' 적진 깊숙히 박힌 땅입니다. 해상 분계선 문제가 왜 생기는지 금방 와 닿으실 것입니다. 육지와의 거리가 얼마나 될까요? 구글어스에서 재보니 직선거리 13.34km입니다. 그럼 이 섬에 가는데 시간이 얼마나 걸릴까요? 쾌속선으로 5시간 입니다(날씨 좋을 때). 이상하죠. 눈앞에 보이는 섬에 가는데 5시간이라. 그게 다 '분단'의 댓가입니다. 배는 인천에서 출발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 뱃길을 해군, 해.. 더보기
상비군 없는 나라를 만들게 하옵소서 '선교한국'에 제출한 기도제목 입니다. ‘상비군’ 없는 나라를 만들게 하옵소서 “남자라면 군에 다녀와야 해”라는 매우 상투적인 교훈은 명백히 성경에서 온 것이 아니다. 세계의 보편적 상식도 아니다. 그것은 분단과 적대로 인해 세계에서 가장 큰 무력을 가장 좁은 지역에 집중시켜 놓은 현실을 유지하면서 짐짓 ‘정당화’까지 시도하는 거짓말이다. 그리스도인은 현실 속에서 공동체의 일원으로서 의무를 다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군 복무를 할 수 있으나 그 현실이 최선이라고 호도해서는 안 된다. 하나님께는 최선을 구해야 한다. 이렇게 기도하자 “한반도에 완전한 평화가 임하여 더 이상 군대가 필요 없게 하옵소서!”, “천안함과 같은 비극적 희생이 사라지는 날을 속히 허락하여 주옵소서!” 하나님은 평양도 아끼신다 하나님은.. 더보기